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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직구 강력반]폭염 열기에 아스팔트도 녹았다

2025-07-11 789 Dailymotion



[앵커]
타는 듯한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어제 서울의 한낮 기온은 37도까지 치솟았는데요.

도로 위 아스팔트도 열기를 견디지 못하고 아이스크림처럼 물러질 정도였습니다.

이서영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제천과 단양을 잇는 국도 5호선. 아스팔트 도로 곳곳에 균열이 보입니다.

아스팔트가 도로 바깥쪽으로 밀려 쌓여서 불쑥 솟아오른 곳이 있습니다.

성인 구두 높이까지 아스팔트가 뭉쳐 올라가 있습니다.

뜨거운 날씨에 도로를 포장한 아스팔트의 강도가 떨어진데다, 무거운 대형차량이 지나가면서 이렇게 모습이 변형된 겁니다.

한낮 최고기온이 37도에 육박한 서울 도심. 열화상 카메라로 아스팔트 도로를 촬영하자 온통 붉은 색깔이고 표면 온도는 최대 54도로 측정됐습니다.

내리쬐는 햇볕에 달궈진 아스팔트가 내뿜는 지열까지 더해져 시민들이 체감하는 더위는 훨씬 강합니다.

[박명자 / 서울 중구]
"아스팔트 길은 더군다나 오후 3시쯤 되면 가장 또 햇볕이 뜨겁잖아요. 그러니까 굉장히 뜨거워서 이렇게 내려오는데…"

지열에 그대로 노출되는 어린이들은 그늘과 물가로 몸을 피합니다.

[장승현 / 경북 경주]
"햇볕이 내리쬐는 바깥쪽은 아스팔트 열기 때문에 너무 더워가지고 도저히 놀 수가 없어서 그늘지고 물이 있는 이쪽에서 친구들과 함께 놀고 있습니다."

연일 폭염이 계속되며 온열질환자 수는 지난해의 2.7배, 사망자는 3배 수준으로 수준으로 폭증했습니다.

지자체들도 시민들의 무더위와의 전쟁에 지원을 나섰습니다.

생수 냉장고를 설치해 매일 수천 병씩 차가운 생수를 무료로 나눠주는가 하면, 체감온도를 낮출 수 있는 양산 쓰기를 당부하는 곳도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서영입니다.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이승은


이서영 기자 zero_so@ichannela.com